Kim, Tae Ho
Kim, Tae Ho 실재(貢在)와 표상(表象)사이에서 -김태호의(내재율)- 김영순 | 미술평론가, 세종대학 언론문화대학원 겸임교수 1.<내재율>(InternalRhythm)의 위상 김태호의 최근작<내재율>은 일렁인다. 모더니즘 회화와 회화 이전의 경계에서. 존재와 일루젼(illusion)사이에서 작품과 관조자 사이에서. 그의 <내재율>은 일정한 가시거리 밖에서 바라 볼 때, 서로 다른 색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짜여진 직조처럼 하나의 톤을 이룬 표면으로 나타난다. 여기에는 이른바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특성으로 요약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