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Un-Sung
Han Un-Sung 과일채집 한운성의 「과일 채집」은 ‘생명의 미술’ 이다. 곤충을 채집하고 식물을 채집하듯 그는 과일을 채집한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하여 머지않아 이상야릇하게 변해 버릴지도 모를 과일을 부지런히 그리고 성실하게 화면 위에 채집한다. 생명의 본디 모습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그림은 미술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본디 미술이란 생명을 표현하고, 생명을 북돋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생명체-관심의 전환 한운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