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 퇴근길 | 한지에 먹과 채색 | 119 x 90cm | 1993

Kang, Kyeong-Gu

Kang, Kyeong-Gu Kang, Kyeong-Gu 박영택/성대•추계대강사 강경구의 최근작은 보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몸놀림, 그런 포즈를 보여준다. 가볍게 흐르면서 기에 충만한 모필사생을 비롯해 단순하지만 명확성에 겨냥된, 흑과 백의 절제된 구성의 힘을 머금은 이번 작업들은 그림을 보다 수월하게 풀어나가면서 필묵의 본성 및 간결한 형태와 느낌을 동반한 선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쪽으로 조율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인지 그는 최근 판화작업을 병행하고…

길 | Acrylic on Canvas | 90.9 x 72.5cm | 1992

Lee, Soo-Dong

Lee, Soo-Dong 열린 상상력으로 이루어내는 허무와 밤의 美學 – ‘삶이란 작은 고독의 상처들로 이루어져있다’ (롤랑 바르뜨) – 朴榮澤 성대•수원대 강사 Ⅰ. 이수동의 그림에서 우선적으로 접하게 되는 것은 고독의 세계이다. 황혼의 우아한 슬픔이 배경으로 자리한, 설경으로 휩싸인 고도의 산자락 혹은 허망한 외길 위에 위치한 인물이 전해주는 그 고독은 왠지 모르게 느리고 우울하다. 현실적 의미의 삶도, 근원적…

심현희 | 회상 l 장지에 채색 l 91.6 x 97.3cm l 1991

Shim, Hyun-Hee

Shim, Hyun-Hee Shim, Hyun-Hee : 여섯번째 <新作招待雇>을 열면서 우리네 인생의 다양한 측면이 함축된 일상 속의 인물을 주로 그려온 심현희 선생님의 근작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심선생님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표정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이 깃든 그림을 그리고자 애써온 젊은 작가분이십니다. 작가는 다양한 채색기법과 선묘를 혼용하는 동시에 덧칠과 틀 자체의 변형을 통해 한국화의…

조덕현 | 20世紀의 추억| 화포에 콘테, 지도, 오브제 | 294 x 210cm | 1991

Galleries Art Fair – Jo, Deok-Hyeon

Galleries Art Fair – Jo, Deok-Hyeon Galleries Art Fair – Jo, Deok-Hyeon : ‘역사의 패러디’ -조덕현의 작품에 관하여- 서성록 | 미술평론가 작가는 현실의 리얼리티(물론이 ‘리얼리티’자체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 지 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를 발견하기 위해 과연 얼마나 고되게 정신의 혹사에도 견디며 분투노력을 하는가? 이 물음은 물량 제1주의를 향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사회…

주태석 | Acrylic on Canvas | 100 x 80cm | 1991

JU, Tae Seok

JU, Tae Seok JU, Tae Seok : 나무 한 그루의 이야기 송원화랑이 기획하고 있는 <新作招待展>의 세번째 작가로는 朱泰石선생이 초대되었습니다. 朱泰石선생은 70년대 후반 “사실과 현실전” 동인으로 활약한 극사실회화 화풍의 선구적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보다도 자연을 더 정확하게 그려내는 치밀한 기법으로 현대적 서정성은 물론이고 현대인의 의식세계를 보여주는 未泰石의 작품은 여러분에게 매우 신선한 감동을 불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석원 | 중국인 | 50 x 47cm | 1990

Sa, Seok-Won

Sa, Seok-Won Sa, Seok-Won : 첫 번째<新作招待展>을 열면서 노화랑 노승진 작년 봄, 송원화랑이 처음 시도한 <名作鑑賞展>은 전시회를 量에서 質로 전환하여 名品을 엄선해 꾸민다는 원칙 아래 다섯 번의 기획전을 치렀습니다. 일반관객은 물론 미술계 여러 인사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소규모의 알찬 전시회를 作故作家, 원로작가에 국한시키지 말고 젊고 패기 있고 앞날이 기대되는 신인들에게 까지 기회를 넓히는…

김기창 | 부엉이 | 1976年作 | 83.5 x 120.5cm | 絹本

Kim, Ki-Chang

Kim, Ki-Chang Kim, Ki-Chang : 두번째 <名作鑑賞展> 雲甫 金基昶선생은 명실공히 우리 画壇 元老이시며, 한국화의 유장한 흐름을 지켜주시는 기둥이십니다. 그의 巨匠다운 모습은 여러 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힘찬 筆力과 대담한 造形탐구의 정신은 그 중에서도 雲甫선생을 우리가 귀하게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면모입니다. 이번 명작 감상전에서는 雲甫 선생이 8.15 해방 후 시도하신 여러 경향 중 향토적인 인물화, 청록산수, 부엉이와…

강연균 | 포구의 오후 | 76.5 x 51.5cm

Galleries Art Fair 89

Galleries Art Fair Galleries Art Fair 화랑미술제 출품작가 4인전 강연균, 한운성, 노태웅, 사석원 노화랑 노승진 수확의 계절 가을은 미술계에서도 성수기라고 부릅니다. 이 가을을 맞으면서 송원화랑은 “화랑미술제 출품작가 4인전”을 마련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4년 전부터 화랑협회에서는 각 화랑마다 한 분 또는 여러분의 작가를 초대하여 공동으로 꾸미는 “화랑미술”를 열어 왔습니다. 송원화랑은 이 “화랑미술제”에 줄곧 참여해 오면서 언제나 참신한 화풍과…

노태웅 | 풍경 II | 162 x 131.5cm

Seoul Art Fair 88

Seoul Art Fair 1988 새로운 具象화 참신한 멋 노화랑 노승진 書薄이 우리 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유능한 젊은 작가를 찾아내어 그를적극 후원하는 길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젊고 유능하며 참신한 작가를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다. 3년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나는 특선작가인 泰雄의 작품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도시의 풍경을 소재로 하면서…

한운성 | 매듭 86-B | 캔버스에 유채 | 193.9 x 130.3cm | 1986

Seoul Art Fair-Han Un-Sung

Seoul Art Fair-Han Un-Sung 韓雲晟 의 근작, 또는 매듭과 상황 미술평론가 吳 光 洙 소재의 애착은 작가의 조형적 관심을 가장 직재하게 반영해준다. 특히 그러한 소재가 일련의 반복행위로 나타나는 시리즈일 경우, 그의 관심은 퍽 지속적이란 사실을 동시에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소재는 무거운 주제의 변형으로서 작가의 강한 의식의 구현으로 차용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림을 완성한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