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l Rhythm 200510 | 34 x 25cm | Acrylic on Canvas | 2005

Kim, Tae Ho

Kim, Tae Ho 생성과 구조 인사말 이번「김태호 」전은 1978년부터 현재까지의 화업을 총 망라한 화집의 출판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근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김태호는 7-80년대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대표적 일원으로 활동하였고, 그 성과를 독자적으로 내면화한 중진작가입니다. 김태호의 조형적 편력은 순수평면회화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연장선상에서, 세 개의 시대와 방법으로 분류됩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걸쳐 지속해온 <형상>시리즈, 80년대 후반에 시도된…

Untitled | Oil on Canvas | 73 x 53cm | 2006

Chang Lee-Kyu

Chang Lee-Kyu Solo Exhibition 자연의 인간화 자연을 질서와 영원함의 상징으로 보는 화가 장이규의 자연관은 고도(古都) 경주의 계림 숲에서 형성되었다. 미술학도 지망생 어린 소년의 눈에 얽히고설킨 나뭇가지와 잎사귀, 그 사이로 힐끗 힐끗 비치는 하늘은 마치 풀어야 할 뭉쳐진 실타래처럼 비춰졌을 것이다. 미로처럼 형성된 대상을 어떻게 완벽하게 화폭 위로 재현해 낼 것인가? 소년을 당혹시키는 동시에 강한 호기심으로…

from an island-006074 | acrylic on canvas | 227.3 x 181.8cm | 2006

Lee, Kang So

Lee, Kang So 각기 다른 , 두 개의 시간 Ⅰ 이강소의 작업에서, 각기 다른 두 개의 시간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업을 하는 시간과 그의 내용이 가지는 시간을 느낄 수 있다. 물리적 시간이 거리감 없이 하나의 순간으로 접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간격이 있는, 두개의 시간을 고정된 듯한 장면으로 연출하는 그의 의도에서, 삶과 죽음의 간격을…

Untitled | Oil on Canvas | 33 x 41cm | 1973

Nam, Kwan

Nam, Kwan 남관의 密語 – 추상적 구상, 구상적 추상 이구열 | 미술평론가 한국양화사에서 남관의 위상은 선명한 독창적 표현방법으로 순수한 세계성의 회화를 창출한 가장 두드러진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 간단하게 말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수많은 역작들의 놀랍게 치밀한 조형작업과 거기에 부여된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색상의 밀도는 그런 간단한 말로 그칠 수 없는 엄숙한 심도(深度)로 빛나고 있다.…

박형진 | 커다란 잎사귀 | Acrylic on Canvas | 22 x 27.2cm | 2006

Small Painting With A Big Heart

Small Painting With A Big Heart 가슴에 저미는 백만원짜리그림 눈에 들지않는 일억짜리 미술 송수남, 이두식, 이석주, 주태석, 황주리, 이수동, 박형진, 이강욱 임창섭ㅣ미술평론가 ‘미술품 경매’나 ‘아트펀드’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작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으레 신문이나 방송기사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 값 때문이다.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 값 때문에 여러 언론들이 기사로 다루는 것이다. 이런 작품…

선유 船遊 | Acrylic on Canvas | 50 x 65.1cm | 2005

Lee, Soo-Dong

Lee, Soo-Dong 이수동 그림의 상상과 감동 임창섭(미술평론가)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있다고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는 손가락 보다도 짧은 칼만 있어도 죽일 수 있다.” 즉, 속된 생각과 번뇌를 죽이고 수양하면, 작은 것 하나가 만물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뜻이리라. 이수동 그림에는 종고선사의 이런 ‘촌철살인’(寸鐵殺人)이 들어있다. 격식을 꼭 갖추어야 하는 것이 수양이…

Shangrila-05026 | Acrylic on Canvas | 291 x 218.2cm | 2005

Lee Kang-So

Lee Kang-So 기운과 여운 오광수 (미술평론가) – 이강소의 근작에 대해 – 자연을 그리는 방식에 있어 서양은 일정한 테두리 속에 어느 부분을 가두는 것 같은 단면화가 두드러지는 반면, 동양은 어느 부분이 아니라 언제나 전체를 담으려는 특징이 있다. 화면에 자연의 일부가 그려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전체로 이어져 있고 전체로서의 전제에서만 성립되어지는 편이다. 이강소의 화면은 서양식의 풍경으로서 자연의…

모란꽃 피어 세상 가득하네 | 종이에 아크릴| 45.5 x 52.5cm

Song Soo-Nam

Song Soo-Nam “꽃은 마음에 있다” 남천 송수남은 수묵화가이다. 평생을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해 온 그의 역정에 대해 세상은 수묵인이라는 이름을 부쳐주었다. 수묵인으로서의 남천의 입지는 스스로 찍은 검은 점만큼이나 뚜렷하고, 자신이 그은 선만큼 굵고 분명한 것이다. 남천의 수묵은 물이 스미고 먹이 번지는 가운데 거침없고 끝없는 실험과 변신으로 일관된 것이다. 변화는 그에게 일상적인 것이었으며, 그를 지탱해 준 힘의…

Humidity 2520 | Stone-powder, acrylic on Canvas | 65 x 50cm | 2005

Kim Yeon-Gyu

Kim Yeon-Gyu 화면 구조 와 색 – 변화의 두 측면 윤진섭 / 미술평론가·호남대교수 내게 있어서 김연규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연의 이미지다. 풀, 꽃, 씨앗, 덩굴, 열매 등등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그의 그림은 그래서 자연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이것은 그의 작품의 소재이면서 동시에 주제가 된다. 소재인 동시에 주제가 된다는 나의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이상하게 들릴는지도 모른다.…

Invisible Space - 04061 | Mixed Media on Canvas | 91 x 60cm | 2004

Lee Kang-Wook

Lee Kang-Wook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여행 유재길 ㅣ 홍익대교수. 미술비평 이강욱은 캔버스에 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흰색 평면에 연필 드로잉이 복잡하게 그려지고 있다. 작은 점과 선들, 마치 미세한 세포 조직이나 우주 궤도와 은하수처럼 빛나는 알 수 없는 미지의 풍경이 그려진다. 작가는 이를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시계와 거시계의 풍경이라고 말한다. 마치 유기체처럼 성장하는 세포 분열이나 보이지…

나뭇잎 친구들 | Acrylic on Canvas | 73 x 91cm | 2003

Park Hyung-Jin

Park Hyung-Jin 현실과 꿈의 교직 오광수 전국립현대미술관장, 미술평론가 박형진의 화면은 독립된 하나 하나의 작품이지만 개별로서 끝나지 않고 일종의 연작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일상의 연장으로서 작품이 놓이고 있다는 사실과도 흥미롭게 연계된다. 그래서인지 그림이란 형식에 앞질러 일기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게 된다. 유독 과수나 텃밭이 많이 등장하는걸 보면, 그의 생활공간이 과수원과 텃밭으로 에워싸인 전원이란 사실을 유추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