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a Ra
2024. 06. 07 – 26
Song Soo-Nam (1938-) 송수남은 현대적 조형미가 담긴 수묵 작품으로 한국화단에서 주목 받아왔다. 남천의 수묵은 물이 스미고 먹이 번지는 가운데 거침없고 끝없는 실험과 변신을 보여준다. 과거 대담한 발색에 의한 산수의 감각적 색채 운용과 흑백 산수에서의 절제 있으면서도 간결한 흑과 백의 대비와 조화는 색채에 대한 남다른 남천의 감각을 드러낸다. 사군자에 있어서도 수묵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색과 먹의 조화를…
Lee Kang-Wook (1976-) 이강욱은 이라는 주제로 동·식물의 미세한 조직으로 우주와 같이 무한하고 은하수처럼 빛나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표현한다. Invisible Space는 미시계와 거시계의 풍경이다.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아주 미세한 세포환경을 바탕으로 천공에 펼쳐진 방대한 대우주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연필이나 펜으로 그린 드로잉은 구체적 대상을 묘사하지는 않으면서 무한한 변화의 소용돌이처럼 흩어지고 다시 모이다가 흩어지는…
Hwang Julie (1957-) 황주리는 특유의 해학적인 열린 상상력을 바탕으로 거대도시에 살고있는 인간내면의 풍경을 시적 언어로 그려냄으로써 널리 알려진 화가이다. 칸막이 형식의 그림 안에 화려한 원색과 무채색인 흑백의 서로 상반되는 두 스타일의 그림들을 병행해왔다. 80년대엔 주로 내면 세계를 많이 다룬 표현적인 화면이 주류를 이루다가 90년대부터는 사소한 것이나 가벼운 것, 일상에서의 것을 소재로 하여 삶에 대한 리얼리티에…
Lee Soo-Dong (1959-) 이수동은 부드럽고 상상력 넘치는 구상작품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남자와 여인의 뒷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동화적인 그림으로 대표된다. 달, 자작나무, 집, 하늘과 바다 등을 소재로 다양한 연출을 통해 각각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숙하고 감성적인 그의 작품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색감과 마치 일러스트 같은 단순한 형태를…
Lee Kang-So (1943-) 이강소는 도쿄와 뉴욕, 런던, 파리, 서울 등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확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했으며, 1970년대 초반부터 30대의 젊은 작가로 항상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작가로 주목 받아왔다. 설치작업을 비롯하여 비디오, 사진, 회화, 조각, 판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을 해오다가 1980년 중반부터 평면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해왔다. 전통적인 아시아의 정신세계와 서양의 화법이 성공적으로 결합되었다고 높이 평가 받는…
Lee Doo-Shik (1947-) 이두식은 내면적인 것, 잠재의식의 세계를 드로잉적으로 보여주는 작가로, 원색의 붓 터치로 구체적인 형상과 추상적인 형태를 융합 시킨다. 도시의 축제란 주제를 발랄한 색채와 힘찬 브러쉬 워크로 나타나면서 상응되는 카니발의 광란, 본능의 해방을 표현한다. 하나의 화면 안에 무정형의 얼룩, 즉흥적인 필치, 기하학적 형상들, 강렬한 원색이 조화롭게 상호 소통하고 있다. 아크릴 물감과 동양화용 모필을 사용함으로써…
Park Hyung-Jin (1971-) 박형진은 회화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잘 표현하는 작가이다. 시원한 화면구성과 생생한 색채를 잘 다루어 투명하면서도 선이 굵은 작품세계로 주목 받고 있다. 작가 자신의 일상인 과수원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나 주변에서 흔하게 만났던 식물들을 소재로, 아이를 키우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림을 그려 공감을 이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물을 주는 아이와 그보다 훨씬 커다란 잎사귀,…
Han Man-Young (1946-) 한만영은 이미 만들어진 일상의 사물의 레디메이드 이미지를 화폭에 옮겨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시리즈에 이어 84 년부터 현재까지 시리즈를 작업해오고 있다. 그의 평면작업이나 상자작업에는 서양미술 대가의 작품부터 마릴린 먼로의 사진, 불상이나 고구려 고분벽화 등 다양한 소재들이 직접 그려지거나 가벼운 오브제로 활용된다.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모순되는 오브제와 이미지들은 화면의 배경과 공존하게 되고 둘 사이의 시간의…
Kim Tae-Ho (1948-) 김태호는 7-80년대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대표적 일원으로 활동하며 얻은 성과들을 독자적으로 내면화 하였다. 추상회화로 ‘안의 리듬과 밖의 구조’를 나타내는 <내재율(Internal Rhythm)> 시리즈로 대표된다. 다색의 색점이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듯한 신비감을 자아내는 작은 바둑판 모양의 요철화면은 다색의 물감 자체이면서 동시에 시각적 환영으로 존재하는 평면회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캔바스를 돌려가며 일정한 호흡과 질서로 위에서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