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Art Fair 1988
새로운 具象화 참신한 멋
노화랑 노승진
書薄이 우리 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유능한 젊은 작가를 찾아내어 그를적극 후원하는 길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젊고 유능하며 참신한 작가를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다. 3년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나는 특선작가인 泰雄의 작품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도시의 풍경을 소재로 하면서 서민적인 삶, 일상적인 삶의 분위기를 살려내면서 현대인의 차분한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한마디로 기분 좋은 그림을 그는 그리고 있었다. 특히 이 작가는 마티엘 효과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었고, 화면 구석구석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예술적 성실성이 돋보이고 있었다.
이후 작가를 만나보고, 그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노력하는 작가인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 현대미술의 한 과제가 새로운 구상화의 참신한 멋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 番泰雄 이라는 작가야말로 여기에 적합한 작가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송원 화랑의 초대작가로 선정하게 되었다.
애호가 여러분들과 함께 계속 관심 있게 이 작가를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