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 Hyong-Keun
(1928-)
윤형근의 작품은 광택이 없는 로우 캔버스(raw canvas)에 한 두개의 수평, 수직의 면처리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또한, 다채색(多彩色)을 배제한 색채의 억제가 윤형근 작품의 특징이다.
소박한 마포 또는 면포 캔버스에 직접 물감을 발라 바탕 자체의 존재를 매우 강하게 드러내는 화면에 일정하게 선을 긋지만 일회로써 완결되지 않고 반복한다. 짙은 밤색이나 군청색을 점점 겹쳐 바르면 반복해서 그어진 선에서 우러나온 번짐이 생지의 바탕 속으로 침투함으로써 화면 속에선 완결보다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완의 무한함이 느껴진다. 마치 수묵 추상화 같은 느낌을 주는 윤형근의 작품은 꾸밈 없는 기법으로 자기 자신과 그 안에 내재된 우리 고유의 얼과 미감을 드러내고 있다.
Yun Hyong-Keun Profil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3 박여숙화랑, 서울
2002 갤러리인, 서울
1999 노화랑, 서울
1997 Stiftung fur Konkrete kunst Reutlingen, 독일
1996 갤러리현대, 서울
1994 토탈미술관, 서울
The Chinati Foundation Marfa, Texas, 미국
1993 Locks갤러리, 필라델피아, 미국 Donald Judd Foundation
1990 우에다갤러리, SC, 동경, 일본
1989-91 스즈까와 화랑, 히로시마/ 갤러리야마구찌, 오사카/ 갤러리휴마니떼, 나고야, 일본
1978 동경화랑, 동경, 일본
1966 신문회관화랑,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