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 Acrylic on Canvas | 130 x 162cm | 2000~2

황호섭

황호섭 황호섭 마치 순색의 정묘함 만이 창조의 순간에 이들이 지녔던 요소를 그대로 전달해 줄 수 있기라도 한 듯, 전혀 혼합됨이 없이 다만 우연에 의해 나란히 놓이게 된 색채들이 자아내는 빛은, 작품 움직임의 진폭을 유지시킨다. 화면의 곳곳을 메우는 색채들, 또 다른 곳의 기억. 신속하게 그어진 이 색채들은, 또 다른 화합의 가능성을 함축한 기호들이 한없이 꿈틀거릴 처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