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창
정병국 意志있는 ADAGIO 회화의 죽음을 이야기하더니, 어느새 회화의 부활을 들먹인다. 하지만 회화를 죽이고 살리는 우리의 야단스런 호들갑 가운데 회화는 여전히 침묵한다. 회화는 죽은 적도 되살아 난 적도 없다. 회화는 그 권한을 박탈당한 적도 탈환한 적도 없다. 회화는 시작도 모르고 끝도 모른다. 회화에는 나이가 없다. 회화에는 유파도 시류도 경향도 컨셉도 없다. 다만 ‘날짜 없는 시간’을 사는…
정병국 意志있는 ADAGIO 회화의 죽음을 이야기하더니, 어느새 회화의 부활을 들먹인다. 하지만 회화를 죽이고 살리는 우리의 야단스런 호들갑 가운데 회화는 여전히 침묵한다. 회화는 죽은 적도 되살아 난 적도 없다. 회화는 그 권한을 박탈당한 적도 탈환한 적도 없다. 회화는 시작도 모르고 끝도 모른다. 회화에는 나이가 없다. 회화에는 유파도 시류도 경향도 컨셉도 없다. 다만 ‘날짜 없는 시간’을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