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32.5cm, 높이 34.5cm, 입지름 16cm, 굽 12.5cm

박수근 vs 변관식

백자, 한국미의 새로운 가능성 시간이 개입된, Process로서의 빛깔구조 Ⅰ <백자, 한국미의 새로운 가능성>전은 국제사회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고조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의 정서가 짙게 밴 미술품들이 국제적인 경매에서 높은 예술성을 인정 받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한국공예미술의 정수인 백자는 동과 서를 초월하여 깊은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돈황 막고 굴의인상 | 수채 | 57.3 x 77.2cm | 1995

서울아트페어-강연균

서울아트페어-강연균 강연균의 축복 나는 지난 80년대에 저 무등산을 지키고 있는 강연균의 예술과 만나기 시작했다. 아니 그것은 그의 예술과 인간의 동시성이 아니라면 성립될 수 없는 예술이기도 했다. 그 시절의 그로서는 어떤 결정력으로도 성급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광주’ 의 비극과 동떨어질 수 없는 그의 침묵이라는 무거운 명제를 걸머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부담으로부터 한 예술가의 자유를…

MEMORY OF APPOINTMENT | Acrylic on Hardboard | 64.5 x 76cm | 1994

서울아트페어-이호철

서울아트페어-이호철 그림의 안과 바깥 서성록(미술평른가) 이호철은 출발부터 자기의 언어를 일관성 있게 캐묻고 발효시켜 온 작가 중 한명 이다. 한 눈 팔 겨를 없이 오로지 형상회화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데 열중해왔으며, 그런 노력의 씨앗은 지금까지 열린 네 차례의 개인전과 각종단체전, 기획전을 통하여 줄기차게 뿌려지고, 그리하여 자신만의 회화적 바탕을 한탄하게 다져왔다. 그의 작업의 착상은 아마도 회화의 기본 인습…

강경구 | 퇴근길 | 한지에 먹과 채색 | 119 x 90cm | 1993

신작초대전(9) 강경구

Kang, Kyeong-Gu 삶의 여유로움으로 가는 길 박영택/성대•추계대강사 강경구의 최근작은 보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몸놀림, 그런 포즈를 보여준다. 가볍게 흐르면서 기에 충만한 모필사생을 비롯해 단순하지만 명확성에 겨냥된, 흑과 백의 절제된 구성의 힘을 머금은 이번 작업들은 그림을 보다 수월하게 풀어나가면서 필묵의 본성 및 간결한 형태와 느낌을 동반한 선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쪽으로 조율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인지 그는 최근…

길 | Acrylic on Canvas | 90.9 x 72.5cm | 1992

이수동

이수동 열린 상상력으로 이루어내는 허무와 밤의 美學 – ‘삶이란 작은 고독의 상처들로 이루어져있다’ (롤랑 바르뜨) – 朴榮澤 성대•수원대 강사 Ⅰ. 이수동의 그림에서 우선적으로 접하게 되는 것은 고독의 세계이다. 황혼의 우아한 슬픔이 배경으로 자리한, 설경으로 휩싸인 고도의 산자락 혹은 허망한 외길 위에 위치한 인물이 전해주는 그 고독은 왠지 모르게 느리고 우울하다. 현실적 의미의 삶도, 근원적 의미의…

심현희 | 회상 l 장지에 채색 l 91.6 x 97.3cm l 1991

신작초대전(6) 심현희

심현희 여섯번째 <新作招待雇>을 열면서 우리네 인생의 다양한 측면이 함축된 일상 속의 인물을 주로 그려온 심현희 선생님의 근작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심선생님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표정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이 깃든 그림을 그리고자 애써온 젊은 작가분이십니다. 작가는 다양한 채색기법과 선묘를 혼용하는 동시에 덧칠과 틀 자체의 변형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을 한…

조덕현 | 20世紀의 추억| 화포에 콘테, 지도, 오브제 | 294 x 210cm | 1991

화랑미술제-조덕현

화랑미술제-조덕현 ‘역사의 패러디’ -조덕현의 작품에 관하여- 서성록 | 미술평론가 작가는 현실의 리얼리티(물론이 ‘리얼리티’자체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 지 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를 발견하기 위해 과연 얼마나 고되게 정신의 혹사에도 견디며 분투노력을 하는가? 이 물음은 물량 제1주의를 향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사회 도처의 산업화, 현대화, 효율화 현상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90년대 한국작가들에게 부과된 커다란 숙제로…

주태석 | Acrylic on Canvas | 100 x 80cm | 1991

신작초대전(3) 주태석

주태석 나무 한 그루의 이야기 송원화랑이 기획하고 있는 <新作招待展>의 세번째 작가로는 朱泰石선생이 초대되었습니다. 朱泰石선생은 70년대 후반 “사실과 현실전” 동인으로 활약한 극사실회화 화풍의 선구적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보다도 자연을 더 정확하게 그려내는 치밀한 기법으로 현대적 서정성은 물론이고 현대인의 의식세계를 보여주는 未泰石의 작품은 여러분에게 매우 신선한 감동을 불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991년 5월 송원화랑…

사석원 | 중국인 | 50 x 47cm | 1990

신작초대전(1) 사석원

사석원 첫 번째<新作招待展>을 열면서 노화랑 노승진 작년 봄, 송원화랑이 처음 시도한 <名作鑑賞展>은 전시회를 量에서 質로 전환하여 名品을 엄선해 꾸민다는 원칙 아래 다섯 번의 기획전을 치렀습니다. 일반관객은 물론 미술계 여러 인사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소규모의 알찬 전시회를 作故作家, 원로작가에 국한시키지 말고 젊고 패기 있고 앞날이 기대되는 신인들에게 까지 기회를 넓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