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진
박형진 Play in the garden 2004년 5회 개인전 이후 박형진의 작품세계는 완전한 자기화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텃밭에 자라는 식물들의 거대한 잎사귀와 그것을 돌보는 작은 인물들, 그리고 물뿌리개에서 분사되는 물줄기와 그 끝에 피는 작은 무지개들은 박형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화면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들은 화가 자신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 주변적 인물이지만 동화적 표현어법에 의해 등장인물들은 어느덧…
박형진 Play in the garden 2004년 5회 개인전 이후 박형진의 작품세계는 완전한 자기화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텃밭에 자라는 식물들의 거대한 잎사귀와 그것을 돌보는 작은 인물들, 그리고 물뿌리개에서 분사되는 물줄기와 그 끝에 피는 작은 무지개들은 박형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화면에 등장하는 작은 인물들은 화가 자신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 주변적 인물이지만 동화적 표현어법에 의해 등장인물들은 어느덧…
송명진 Green Home 세계의 이면, 바깥으로의 트임 이선영(미술평론가) [풍경의 표면](2005) 전을 비롯하여, 송명진의 그림에서 알아볼 수 있는 구체적 모티브로 교각, 풀숲 등이 있다. 재현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주의와는 무관한 그림 속 모티브가 필자도 알고 있는 익숙한 장소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그림을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로 그 장소를 겹쳐서 보았다. 서대문구, 마포구 등을…
이강욱 이강욱의 회화에 대하여 : 감각들의 환영과 그 이후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 / 미술비평 유 진 상 원자란 편이에 의한 가정에 불과하다. 원자들이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다만 동일한 물리적 연속성의 상이한 특질들일뿐이다. 원자는 그것의 모든 속성들, 모든 특질들로부터 물질만을 고립시키는 정신의 개념화에 해당한다. (실상) 정신은 원자를 그것의 이미지로 떠올릴 뿐 아니라 그것을 4차원의 완벽하고도…
박훈성 꽃의 형상 : <이미지와 사물 사이> 이후 박훈성 역시, 어느 시인처럼 꽃을 그린다. 그가 그린 꽃은 형상을 가지며, 이름 없이 스스로 존재한다. 그의 꽃은 실재와 같다. 그러나 실재와 같은 꽃은 재현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재현된 꽃의 형상은 이미지로 남을 뿐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만의 이름을 생각하게 된다. 오랜 동안 끈질기게 추구하여 왔던 그의 꽃은…
작은그림 · 큰마음 작은그림 · 큰마음 1부: 4월 2일(월)-4월 7일(토) 황영성 이수동 김태호 주태석 이석주 한만영 장이규 정현숙 정규석 송수남 홍석창 2부: 4월 9일(월)-4월 14일(토) 황주리 김일해 최석운 김재학 이호철 이두식 전광영 민경갑 배병우 구본창 진정으로 그림을 사랑하는 행위에 대하여 임창섭(미술평론가) 노화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작은 그림·큰마음>전시를 연다. 정확하게는 16년 전인 1991년에 처음으로 같은 제목으로…
ARCO 2007 ’07 ARCO _ 박형진, 이강욱 26th Contemporary Art Fair Madrid, 15th-19th February 2007
한국화 12명가 한국화 12명가展 동양화 붐을 또 만들 수 있다 -한국화 12명가(名家)전에 부쳐- 이규일(미술평론가·art in culture고문) 한국 화단(畵壇)에는 1970년대 후반, 지금도 신화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동양화 전성기’가 있었다. 전시회만 열면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애호가들이 사고 싶은 작품에 몇 개씩 겹으로 빨간 예약 딱지를 붙였던 시절이다. 전시 축하 화분이 전람회장을 한바퀴 돌고 그것도 모자라 출입구 계단까지 즐비하게…
김태호 생성과 구조 인사말 이번「김태호 」전은 1978년부터 현재까지의 화업을 총 망라한 화집의 출판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근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김태호는 7-80년대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대표적 일원으로 활동하였고, 그 성과를 독자적으로 내면화한 중진작가입니다. 김태호의 조형적 편력은 순수평면회화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연장선상에서, 세 개의 시대와 방법으로 분류됩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걸쳐 지속해온 <형상>시리즈, 80년대 후반에 시도된 종이 작업과…
장이규 Solo Exhibition 자연의 인간화 자연을 질서와 영원함의 상징으로 보는 화가 장이규의 자연관은 고도(古都) 경주의 계림 숲에서 형성되었다. 미술학도 지망생 어린 소년의 눈에 얽히고설킨 나뭇가지와 잎사귀, 그 사이로 힐끗 힐끗 비치는 하늘은 마치 풀어야 할 뭉쳐진 실타래처럼 비춰졌을 것이다. 미로처럼 형성된 대상을 어떻게 완벽하게 화폭 위로 재현해 낼 것인가? 소년을 당혹시키는 동시에 강한 호기심으로 몰고…
이강소 각기 다른 , 두 개의 시간 Ⅰ 이강소의 작업에서, 각기 다른 두 개의 시간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업을 하는 시간과 그의 내용이 가지는 시간을 느낄 수 있다. 물리적 시간이 거리감 없이 하나의 순간으로 접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간격이 있는, 두개의 시간을 고정된 듯한 장면으로 연출하는 그의 의도에서, 삶과 죽음의 간격을 좁히게 하는…
남관 남관의 密語 – 추상적 구상, 구상적 추상 이구열 | 미술평론가 한국양화사에서 남관의 위상은 선명한 독창적 표현방법으로 순수한 세계성의 회화를 창출한 가장 두드러진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 간단하게 말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수많은 역작들의 놀랍게 치밀한 조형작업과 거기에 부여된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색상의 밀도는 그런 간단한 말로 그칠 수 없는 엄숙한 심도(深度)로 빛나고 있다. 그는…
작은그림 · 큰마음 가슴에 저미는 백만원짜리그림 눈에 들지않는 일억짜리 미술 송수남, 이두식, 이석주, 주태석, 황주리, 이수동, 박형진, 이강욱 임창섭ㅣ미술평론가 ‘미술품 경매’나 ‘아트펀드’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작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으레 신문이나 방송기사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 값 때문이다. 평범한 우리들에게는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 값 때문에 여러 언론들이 기사로 다루는 것이다. 이런 작품 값이 형성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