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봉 | 풍경 | 캔버스에 유채 | 24.3 x 35.5cm | 1974년

20세기 7人의 화가들

20세기 7人의 화가들 20세기 7人의 화가들 초대의 말씀 「20세기 7인의 畵家들」은, 박수근·이중섭·김환기·도상봉·오지호·이상범·변관식, 7인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이들은 우리사회가 어려웠던 50~60년대에 열정적으로 자신만의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낸 작가들입니다. 비록 사회적․경제적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지만, 이들의 작품은 오히려 아름다운 창조력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21세기인 지금, 7인의 화가들과 같은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여겨집니다. 사회․경제․문화 뿐만 아니라 예술 역시,…

仙果 | 화선지에 수묵담채 | 46 x 69cm | 2003

홍석창

홍석창 홍석창의 문인화 열린 미의식과 자유로운 운필의 힘 나는 글을 쓰면서 최근에 본 홍석창의 문인화를 머릿속에 떠올려 본다. 먹선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유(思惟)의 파장을 일으키며 종이 위를 유영하는 듯 하다. 원래 문인화란 시인이나 학자 등 선비들이 여기(餘技)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직업적인 화가가 아닌 문인들에 의해 그려진 시적(詩的) 격조가 있는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문인화의…

낯선 장소 | Acrylic on Board | 227.3 x 181.8cm | 2003

홍석창

정병국 意志있는 ADAGIO 회화의 죽음을 이야기하더니, 어느새 회화의 부활을 들먹인다. 하지만 회화를 죽이고 살리는 우리의 야단스런 호들갑 가운데 회화는 여전히 침묵한다. 회화는 죽은 적도 되살아 난 적도 없다. 회화는 그 권한을 박탈당한 적도 탈환한 적도 없다. 회화는 시작도 모르고 끝도 모른다. 회화에는 나이가 없다. 회화에는 유파도 시류도 경향도 컨셉도 없다. 다만 ‘날짜 없는 시간’을 사는…

사이-식물 | Mixed Media | 162 x 130cm | 2003

홍석창

박훈성 이미지와 사물 사이의 상상력 “그의 작업은 이미지와 질료와의 관계 추구이다. 그는 이미지의 본질을 우리의 시각과 사고의 관계로 접근시킨다. ‘꽃’의 이미지를 통해 ‘사물’을 본질적으로 접근하려 시도하고 있다. ”- 미술평론가 조광석 “이미지와 실재의 사이에서 작가는 나무 이미지를 ‘만든다’. 이는 일류전과 실재, 평면과 이미지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나무 이미지와 평면공간의 지각관계를 추구하며, 실재와 이미지 관계를 나타내고자 한다.”…

회화의 지층 | Oil on Canvas | 80(h) x 80(w) x 10(d)cm

홍석창

이인현 회화의 지층 – 옆에서 바라본 그림 이인현의 새로운 작품을 보면서 두터운 캔버스에 짙은 푸른색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인현의 작품전을 노화랑에서 열게 되었습니다. 「회화의 지층」이라 이름 붙여진 시리즈의 작품을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인현은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미술작품일반에 관한 자신의 철학적 관심이나 입장을…

Untitled | Acrylic on Canvas | 130 x 162cm | 2000~2

황호섭

황호섭 황호섭 마치 순색의 정묘함 만이 창조의 순간에 이들이 지녔던 요소를 그대로 전달해 줄 수 있기라도 한 듯, 전혀 혼합됨이 없이 다만 우연에 의해 나란히 놓이게 된 색채들이 자아내는 빛은, 작품 움직임의 진폭을 유지시킨다. 화면의 곳곳을 메우는 색채들, 또 다른 곳의 기억. 신속하게 그어진 이 색채들은, 또 다른 화합의 가능성을 함축한 기호들이 한없이 꿈틀거릴 처음의…

Contact with the circle of nature-2356 | Wax.stone-powder.acrylic on Canvas | 100 x 65cm | 2003

KIAF 2003

KIAF 2003 김연규 작가 김연규는 생명은 영원한 경이로움의 대상으로 여긴다. 그래서 항상 의문부호를 달게되는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생명에 대한 과장된 몸짓 또는 현란한 색채, 직접적인 생명의 표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잔잔한 개울에 조약돌을 살짝 던지듯이, 조용히 그러나 설득력 있게 상징화된 조형만을 보여준다. 아주 오래된 빛 바랜 역사책을 들추어 볼…

Sunny, Partly Cloudy | Acrylic on Canvas | 91 x 73cm | 2000

황주리

황주리 안경에 대한 명상 2003년5월, 황주리 내 어릴 적 사진 속의 아버지는 늘 선글라스를 끼고 계셨다. 알이 커다란 검은 레이방 선글라스를 낀 젊은 아버지‥‥…그 오래된 선글라스의 기억이 아버지의 유품으로 완결되던 순간을 기억한다. 낡은 흑백 사진 속의 아버지도 어릴 적도 나도 이제 모두 사라져 없지만, 더 이상 낡지도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는 아버지의 선글라스. 사물의 기억보다…

박민준 | 거짓의 정의 | Oil on Canvas | 90 x 72cm | 2002

이미지 찾기 I-IV

이미지 찾기 I-IV 새로운 ‘환영 (illusion)’을 찾아 – 구보경, 정주영, 박민준, 박소영 – 유재길|홍익대교수·미술비평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과 개념들, 그리고 양식의 변화는 극에 달한 느낌이다. 어느 하나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아방가르드 미술이 소수를 위한 작업으로 그친 것에 대해 반성을 토론하고, 전통 회귀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점차 모더니즘 이후 회화는 종말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Diospyros Kaki | 50 x 50cm | Oil on Canvas | 2002

한운성

한운성 과일채집 한운성의 「과일 채집」은 ‘생명의 미술’ 이다. 곤충을 채집하고 식물을 채집하듯 그는 과일을 채집한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하여 머지않아 이상야릇하게 변해 버릴지도 모를 과일을 부지런히 그리고 성실하게 화면 위에 채집한다. 생명의 본디 모습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그림은 미술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본디 미술이란 생명을 표현하고, 생명을 북돋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생명체-관심의 전환 한운성이 <과일…

Reproduction of time-D6 | Pencil & Collage | 50 x 81.7cm | 2002

2002 한국국제아트페어

2002 한국국제아트페어 한만영 연필작업에 대한 소고 미술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무의미해졌다. 이제 상상력과 아이디어와 새로움이란 명분과 개념만 성립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도 있고 미적 교감을 누릴 수도 있다. 그러나,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수백 수천 가지의 색상과 선명도를 구현해 내는 영상매체의 범람은 조형예술의 본질을 되묻고 있다. 이러한 예술의 테크놀로지화가 평면회화의 왜소함을 확인…

2110 | 한지에 수묵 | 80 x 100cm | 2001

송수남

송수남 남천의 근작 : 안의 구조와 명상의 깊이 남천(南天) 송수남(宋秀南)이 수묵화에 매달려 온 지도 20년이 훨씬 넘는다. 이 말은 그가 수묵화를 시작한 때로부터의 연륜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일념으로 수묵화에 매진해 온 시간대를 이름이다. 80년대 초 수묵화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그는 이 운동의 열기가 식어지던 80년대 중반 이후는 다시 개인 단위로 이 운동에서 획득된 공감과 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