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오치균 오치균 – 빛
김덕기 작은 꿈 명품 100선 김덕기, 그림으로 키워가는 작은 꿈 “빨강, 하양 등대가/장군처럼 서있고/ 사람들은 즐겁다// 정박한 배들 아래로/ 흘러가는 구름/ 물결 따라 이리 저리 춤춘다.” 김덕기의 자작시 “청사포의 봄”의 일부이다. 그의 시처럼 <행복한 마을로 가는 길>은 넘실거리는 파도와 푸르른 창공, 호젓한 포구가 눈에 번쩍 들어온다. 우리는 울창한 숲과 해변, 시골길 등 빼어난 풍경에 잠시…
박성민 박성민 展 박성민의 아이스캡슐, 실재와 허상을 넘나드는 중도의 미학 글_김윤섭(미술평론가,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박성민 작가가 얼음조각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선보인 것이 2002년 5월부터니까,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다. 그리고 박성민 작가를 처음 만난 것도 10년의 세월이다.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일명 ‘박성민의 아이스캡슐(Ice Capsule)’ 시리즈는 같은 듯 다르게 그 모습을 꾸준히 변모시켜 왔다. 얼핏 보면 단순히 극사실 화법의 얼음그림에…
신소영 너에게서 나를, 나에게서 너를 아이들을 통해 우리들을 보는 심리적 시공간 하계훈(미술평론가) 우리들이 신소영의 작품을 처음 대했을 때 받게 되는 강한 인상은 두 가지 원인으로부터 온다. 우선 작가가 정교하게 그려내는 인물과 배경이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사실적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은 자기도 모르게 감탄한다. 그러고 나서 좀 더 자세히 화면을 살펴보면 이렇게 표현된 화면 속에서 우리들을 바라보는…
한만영 한만영 展 시간과 공간을 유희하는 한만영의 회화 임창섭 미술평론 연속되는 시간의 흐름을 한순간 한칼에 잘라내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 누구도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우주에서 사라질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 우주종말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휘어서 서로 맞대어 붙이면 어떻게 될까? 이 시간이야기를 하려면 약간의 물리학 이론이 동원되어야 한다. 정지한 기차 속에 앉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