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기억, 그리고 존재 | 97.1 x77.7cm | Oil on Canvas | 2010

지석철

지석철 지석철 展 지석철-순간의 삶에서 마주한 부재의 자리 박영택(경기대교수, 미술평론) 나는 존재한다. 그리고 내 앞에 무수한 존재들이 있다. 나를 비롯해 내 앞에 있는 저 존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의 이름, 생김새와 재질 등을 안다고 해도 그것은 존재 자체와는 별 상관이 없기에 여전히 낯설고 모호하다. 익숙하고 친근하다가도 문득 모든 존재/사물들은…

사유적 공간  | Oil on Canvas | 162 x 112cm | 2012

이석주

이석주 이석주 사실을 사실로 보다 한 개인의 삶이 많은 변화가 있듯이 작가의 작품세계도 나이와 경험, 환경 특히 세상이나 내면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변모의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일관된 주제와 소재로 평생의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나의 경우 개인전마다 이전과는 다른 주제와 소재를 선택하는 편인데 이것은 의식적인 의도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chapter들이 모여 한권의 책을 완성하는…

Botany | Mixed Media, Acrylic on Canvas | 162 x 130cm | 2011

황주리

황주리 사랑의 풍경 사랑- 그건 꽃이다. 우리네 삶처럼 꽃은 피고 진다. 비록 질 때 질지라도 우리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 사랑, 그건 너무 활짝 피었다 비오는 날 하루 사이 다 져버리는 슬픈 꽃이다. 우리들의 스무 살 서른 살 마흔 살 쉰 살의 사랑 풍경은 다 다르다. 스무 살 땐 거리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풍경을 볼 때…

작은그림 · 큰마음

작은그림·큰마음

작은그림 · 큰마음 작은그림 · 큰마음 2012년 《작은그림 · 큰마음》 전시를 개최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따듯한 봄에 이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매년 보내고 맞이하는 겨울과 봄이지만, 언제나 예전의 겨울 보다 더 추웠던 겨울이고 새로 맞이하는 봄은 더 따듯한 봄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은 어떤 연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따듯한 봄을 맞이하는 마음처럼《작은그림 ․ 큰마음》 전시회를 보시는 눈도 부드러워져…

행복한 논과 밭 사이로 | Acrylic on Canvas | 162.2 x 112.1cm | 2012

김덕기

김덕기 김덕기 – 태양 아래서 일상의 경이 김덕기의 작품에 대해 10년을 약간 상회하는 김덕기의 작가활동은 일관된 주제들로 채워지고 있다. 초기의 라인 드로잉과 수묵 담채, 콘테 등 비교적 절제된 매재에서부터 화사한 색채로 뒤덮인 근작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주제는 가족과 그 가족을 에워싼 일상의 정경이다. 그러니까 기법상으로 보면 초기의 수묵 담채 위주에서 최근의 풍부한 색채의 구가에 이르는 변모를…

김환기 | 무제 | Oil on Canvas | 133 x 101cm | 1969

노화랑 송년기획 謝恩의 傑作展

노화랑 송년기획 謝恩의 傑作展 노화랑 송년기획 ‘謝恩의 걸작’전 -38명 작가의 예술 혼을 담아- 2011년이 마지막 남은 달력의 종이 한 장 무게만큼이나 남아있는 날이 며칠 없습니다. 이 며칠이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또 다시 희망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지나가는 세월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늘 웃으며 살려고 합니다. 거기에는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게…

Untitled-11021 | Mixed Media on Canvas | 160x95cm | 2011

이강욱

이강욱 이강욱 이중 부정: 이강욱의 최근 회화 이숙경 (테이트 리버풀 큐레이터, 영국) 섬세하게 그려진 선과 옅은 색면들이 회화의 표면을 부유한다. 타원과 사각형태들이 여러 다른 크기로 등장하고, 때로는 완전한 형을 이루지 못한 채 형태의 제안에 머물며, 또 한편으로는 마치 공간적 연속을 이루듯 반복적으로 겹쳐진다. 또 다른 한 무리의 그림들에서는, 곡식알 같은 작은 타원형태가 무한히 증식하여, 마치…

心象 (Image) | 72.7 x 60.6cm | Acrylic on Canvas | 2011

이두식

이두식 이두식 이두식 교수는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홍익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산비엔날레운영위원장, 예술 의전당이사, 서울메트로미술자문위원장, 한 국실업배구연맹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도 겸임하고 있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는 지금 까지 6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수많은 기획 전 상파울로 비엔날레(1987), 제1회 북경비 엔날레(2003), 퀼른 아트페어(2005), 북경 금일미술관 초대개인전(2009), 북경 중국미술관 초대개인전(2011) 등 굵직한 전시에 초대되었다. 그의…

201012-4 | 높이53cm x 몸체지름55cm | 백자 백유 장작가마소성 | 2010

강민수

강민수 강민수의 달항아리展 임창섭(미술평론 ․ 문학박사) 최근에, 아니 몇 년 전부터 달항아리에 대한 관심과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예전보다는 훨씬 더 자주 전시장에서 만나게 된다. 그만큼 달항아리에 대한 애정이 늘어간다는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달항아리는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기 시작한 백자라는 선입감인지는 몰라도 늘어가는 관심과 애정이 어딘지 못마땅한 점이 없지는 않다. 그저 지나가는…

장욱진 | 앞뜰 | 35 x 17.5cm | 캔버스에 유채|1985

한국의 자연과 향기

한국의 자연과 향기 한국의 자연과 향기展 이중섭 ․ 박수근 ․ 김환기 ․ 장욱진 ․ 도상봉 ․ 오지호 ․ 이우환 ․ 이상범 ․ 변관식 이들 9명 작가는 한국의 근 ․ 현대미술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든 귀중한 작가들이며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이기기도 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이들의 작품세계를 하나씩 들여다보기 보다는, 이들 작가가 한국의 자연 또는 한국의 정서와 마음을…

작은그림 · 큰마음

작은그림 · 큰마음 작은그림 · 큰마음 5월 11일(수) ~ 5월 20일(금) 아름다움을 이해하기 위한 조건 임창섭(미술평론가 ․ 문학박사) 내게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어떤 대상이나 현상 혹은 상대에 대한 수용 능력을 넓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름답다’라고 하는 인식작용이다. 또 이런 느낌과 수용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아름답다’라는 인식이 가지는 가치이다. 그러면 ‘아름답다’라는 우리말의 어원은 어떻게…

도상봉 | 정물 | Oil on Canvas | 54x45.5cm | 1968

윤병락

사은의 걸작전 노화랑 특별기획 謝恩의 傑作展 -76명 작가의 예술 혼을 담아- 1981, 85년에 열었던 노화랑 특별기획 ‘謝恩의 걸작’전을 25여년 만인 2010년 12월에 또 개최하려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준비하며 예전의 자료를 뒤적이다가 세월이 유수라는 생각과 함께 그때는 그래도 여유와 낭만이 있었는데 하는 추억도 떠올리며 짧은 회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그때 인사말을 이렇게 썼습니다. ‘사은의 걸작전은 미술애호가들에게 보답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