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규
김연규 展
Germinator
2009. 4. 8(수) – 4. 15(수)
김연규는 홍익대학교와 대학원,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대한민국미술대전’과 ‘송은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OUTLOOK 98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입니다. 또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이번 개인전은 25번째입니다.
김연규는 생명을 영원한 경이로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작가 입니다 그래서 항상 의문부호를 달게 되는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하지만 그는 생명에 대한 과장된 몸짓 또는 현란한 색채, 직접적인 생명의 표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잔잔한 개울에 조약돌을 살짝 던지듯이, 조용히 그러나 설득력 있게 상징화된 조형만을 보여줍니다. 아주 오래된 빛바랜 역사책을 들추어 볼 때처럼, 모두가 진리라고 여겨졌던 과거의 사실들을 일깨워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 『김연규전』은 과거의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가로놓인 상상적 공간과 비정형의 서정시처럼 느껴지는 조형성을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한 표현에서 단순한 물감과 더욱 구체화된 이미지로 변화되어 “Germinator”(발아시키는 주체)를 주제로 자연의 생명력과 존엄성을 황금열매, 씨앗 등 자연과 이미지, 생성과 소멸, 시간과 공간 등 생명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자연 대상이 지닌 형태 자체의 묘사에 목적이 있지 않고, 자연대상을 은유적으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해 가며 부드러운 어조로 시사하고 있으며, 그의 의지 속에 예술을 위한 예술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이미지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탄생하는 경이와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미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