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원
첫 번째<新作招待展>을 열면서
노화랑 노승진
작년 봄, 송원화랑이 처음 시도한 <名作鑑賞展>은 전시회를 量에서 質로 전환하여 名品을 엄선해 꾸민다는 원칙 아래 다섯 번의 기획전을 치렀습니다.
일반관객은 물론 미술계 여러 인사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소규모의 알찬 전시회를 作故作家, 원로작가에 국한시키지 말고 젊고 패기 있고 앞날이 기대되는 신인들에게 까지 기회를 넓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진심 어린 충고도 받았습니다. 사실 전시회를 한번 기획한다는 것은 규모의 대소와 관계없이 부수적인 일이 많고 또 작가분의 작품준비 사정 등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규모의 알찬 전시회가 모처럼 자리를 잡아간다는 주위의 기대와 어떤 형태로든 전시회를 통하여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이 화랑의 의무라 생각하여 송원화랑은(신작초대전)이라는 이름 아래 신예작가의 초대전을 엮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전시회로는 그 동안 저희 화랑과 인연을 맺어온 史奭源선생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선생은 그동안 개인전도 한차례 가진바 있으며, 특히 ’89년도 화랑미술제에 저희 화랑이 초대하여 커다란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통한국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현대미술의 여러 조형효과를 대담히 받아들여 힘차고 활기있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다는 평이었습니다. 이번 첫 <신작초대전>에는 이와같은 경향의 신작이 20여점 출품됩니다.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